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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호]  2020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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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①
[[제1580호]  2018년 1월  20일]

아랍에미리트(UAE)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권 확보!’

2009년 말에 터진 낭보는 전 국민들의 마음을 흥분으로 몰아넣었다. ‘47조원의 공사 수주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위해 예비하신 귀한 선물이었다.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 지하자원도 없고 석유도 없는 척박한 땅, 가슴속에 유난히 한과 응어리가 많은 국민들.

이 민족에게 크고 비밀한 것을 허락하신 것이다. 내 입에서는 찬송가 550(새찬송가)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그것은 어쩌면 나의 간절한 신앙고백이요, 감사의 기도였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슬픔과 애통이 기쁨이 되니 시온의 영광이 비쳐오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매였던 종들이 돌아오네/ 오래 전 선지자 꿈꾸던 복을 만민이 다 같이 누리겠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은 모든 현상을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해석한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프랑스 아레바(Areva)와의 피 말리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것은 어쩌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원자력발전소 수출은 기술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경제성과 외교력이다.

이제 나는 단 한 번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번 쾌거의 내막을 조심스럽게 공개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생생하게 역사하신 보이지 않는 손길에 대해 말하려 한다. 나는 단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과 손길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행여 이것이 무슨 자랑이나 무용담으로 치부된다면 그것은 전혀 나의 뜻이 아니다.

내가 한국전력공사(KEPCO) 고문을 맡은 것은 20091월 이었다. 1982년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지낼 때 사용했던 바로 그 방이 내게 주어졌다. 한창 열정을 갖고 보람있게 일했던 추억이 서려 잇는 방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내 몸과 마음이 다시 젊어지는 것 같았다.

당시 한국전력기술(KEPEC)의 직원은 고작 250명뿐이었다. 나는 그때 취임사를 통해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정도의 규모로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경쟁할 수 없습니다. 직원이 지금의 10, 2,500명은 되어야 합니다. 나는 한국형 원자로를 설계할 것입니다. 원자력이 최고의 에너지로 부상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입니다.”

그 소망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지금은 한국전력기술() 직원이 3,000여 명에 이른다.

당시 우리는 매일 기도회를 가졌다. 믿음의 동지들과 함께 내 방에서 기도를 드렸다. 참으로 행복한 시절이었다. 한 임원은 노골적으로 내게 불만을 토로했다.

회사가 무슨 교회입니까? 적당히 좀 하시지요.”

그러나 나는 갓 은혜를 받고 심령이 매우 뜨거운 상태였기 때문에 그때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정근모 장로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

한국전력공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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