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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中의 패권’ 이렇게 계속되고 있다( 中 밀약) - 한국인에게 고(告)함(14)
[[제1561호]  2017년 8월  12일]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여 있어 역사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의 각축장이 되기 일쑤였다. 서해에서의 청·일전쟁, 동해에서의 러·일전쟁도 그로 인한 것이었다. 오늘날은 중국의 굴기()와 일본 자위대의 재무장과 거기에 북핵이 더하여 한반도 전역이 또다시 21세기 최대 군사 리스크 지역으로 등장했다.

특히 북한이 2 ICBM 발사시험까지 성공시키고 공공연히 미국을 공격하자 미국 조야가 미·중 직접 협상론(밀약)을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리스크를 예상케 하고 있다. 미국 외교의 전설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북한 정권 붕괴 이후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중국에 약속해 주라”고 미 행정부에 조언한 것이 그 예다. 그래야 중국도 통일 후 국경지대까지 미군이 밀고 올라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제안들은 밀약(암거래) 소위코리아 패싱(Korean passing, 한국 무시)'을 불러오면서 북한 문제의 해법을 강대국끼리 결정하는 일을 자기들 멋대로 처리할 수 있다. 역사를 통하여 볼 때 강대국들의 밀약(密略) 놀음은 우리를 비참하게 한 바 있다.

그런데 밀약의 단초는 사실 우리가 원인 제공자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발생하자 조선이 일본에 도움을 요청하자 일본이 한반도에 진입하면서 청·일전쟁이 벌어졌고 청이 패망하자 청일 간에 강화조약(1895)이 맺어진 것이 그 예다.

그 조약 중에청은 이제까지 조선이 해오던 공물 바치는 일<覇權>을 폐지한다”는 것이 제1항에 들어있다. 이 조항의 목적은 조선에 대한 청국의 지배(공헌전례, 貢獻典禮)를 완전히 배제하려는데 있었다. 그러면서 일본은 중국의 대만, 요동반도, 팽호도 등의 지배권을 따내 그들의 대륙 침략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런데 러시아가 강한 모습을 보이자러시아가 일본보다 더 강한 나라구나…” 하고 지금까지 일본에 쏠려 있던 명성황후 중심의 민씨(閔氏) 세력이 이번에는 러시아로 쏠렸다. 결국 조선 조정은 청국의 영향력이 약화된 사이에 일본과 러시아사이를 오가며 그때그때 비벼대며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는 못난 짓만 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러일전쟁이 일어나고 일본이 또 승리한다. 일본은 미국과 협상하고 미국이 필리핀을 일본은 한반도를 차지한다는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는다. 그런 후 일본은 을사조약을 통해 조선 주권을 안심하고 빼앗는다. 1945년 전후 일제로부터의 해방과 미군소련군 진주 분단 등 우리 운명을 결정 지은 중대사들이 모두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강대국 밀약으로 이뤄진 것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역사는 흘러 오늘날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지지하면서 아베-트럼프 밀약 상황이 또다시 잉태되고 있고 게다가 중국(시진핑)과 미국(트럼프 정부)이 북한() 문제를 자기들끼리 협상(밀약)개연성을 엿보이고 있다.

어찌할 것인가! 성경에 답이 있다. “발락(A)이 발람(B)에게 말하되 내가 그대를 부른 것은 내 원수(C)를 저주하라 함이거늘 그대는 그들을 축복하였도다….”( 24:10) 발락이 발람(주술자. 당시는 세력자)을 협력자로 데려오는 일에 그토록 공을 들이는 것은 자신의 왕국을 지키겠다는 염원 때문이다. 발람은 하나님 지시 때문에 발락의 요청을 거절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채울 기회를 노린다.

이제 A에 북한(또는 중국) B에 미국을 C에 한국을 대치해서 묵고해 보시라! 한국이 어찌해야 할지 답이 보일 것이다. 각설하고 우리는 중국 때문에 현재는우리만의 힘으로는 한반도 안정을 꾀하기 어렵다. 우리는 우리의 우방이 A인지 B인지 분별하고 외교해야 할 입장이다. 미국과 중국을 일러 G2라고 하지만 중국은 냉전시대의 소련과는 다르다. ‘양강(兩强)'이라고 하기엔 중국의 국력 즉, 경제력 특히 군사력이 미국에 비해 너무 작다. 현재 미국 군사력은 중국의 10배다. 게다가 G2가 되려면 중국이 계속 고도성장을 해야 하는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세력자 발람(미국)이 때에 따라서는 하나님 지시를 거역하고 제 욕심을 채우려 덤비는 때가 있긴 하지만, 이 사실을 잘 깨닫고 우리는 그가 하나님의 지시를 잘 따르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하루 속히 군사적으로 자위(自衛), 자강(自强)의 군사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

김동수 장로<관세사경영학 박사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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