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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미국(트럼프)의 정치속성 ( 上 트럼프의 심플리스틱<단순·변칙>)- 한국인에게 고(告)함(11)
[[제1556호]  2017년 7월  8일]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때다. 여론 추이대로라면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자질면에서 막말 수준의 부도덕함 때문에 미국의 지도자()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15권이 넘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고, 강연자, 방송인, 성공한 기업가, 과감한 투자자, 바른 비판자로서 소셜미디어에서 2,400여 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는 자질도 있었다. 그는 미국 사회의 낡은 고속도로 철도, 터널, 공항, 교량, 수도, 전력망 등 인프라 보수를 외치면서 1,300만 개의 일자리까지 창출하겠다고 외친다. 실제 그는 그의 저서 ‘CRIPLED AMERICA(불구된 미국)’을 통해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위대한 미국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을 위한 막대한 원조는 줄일 것이라고도 했다. 기성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외교정책에 대한 전문가, 성공적인 CEO 출신이라고 떠벌리고 있지만 되려 30,000개의 일자리를 외국으로 넘겼다고 거침없이 비난도 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과 미국의 신용등급을 망쳐 놓았다고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기업가에서 미국 최고 통수권자의 자리까지 단박에 뛰어오른 그는 서부영화(Western)의 주인공 같다. 그의 화법은 정치인들이 금기시하는 직설법이다. 그는 좌파들이 자유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빈부격차, 사회갈등이 야기된다고 하면서 사회주의를 도입해야 미국이 더 전진할 수 있다고 하나 시장(市場)은 언제나 잘돌아간다고 설파한다. 예를 들면 허리케인으로 초토화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존재하게 된 슈퍼마켓이 폭리를 취할 때, 좌파 정치꾼들은 부도덕한 업자(기업)를 단죄하자고 나서지만 곧 전국 각지에서 구호품이 몰려오고 상인들이 몰려와서 바로 회복된다면서 이것이 미국의 자유시장 원리라고 강변한다. “나는 솔직하게 말한다. 기성 정치인이 각본대로 말하고, 말솜씨로 질문을 교묘히 회피하면서 TV에서 인기를 누리지만, 나는 국민 눈높이 수준의 언어를 구사한다. 내 말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면 이해한다. 미국에는 영어에 서투른 이민자들이 많아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의 심플리스틱(Simplistic·단순함)이 핵심을 드러내게 하면서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원시인의 몽둥이처럼 위협이 되기도 하고 변칙을 몰고 온다. 바로 이것이 유념할 점이다. 그래서 그와 상대(외교)할 때는 단순함의 쌍둥이 악마인 단순함의 독선(유혹)을 거부할 수 있을 만큼의 예리한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그럼 트럼프의 이런 속성(屬性)은 어디서 왔을까? 자본주의의 장밋빛 여명기에 유럽 청교도들은 큰꿈(위대한 미국 건설)을 안고 험난한 대서양 횡단 항해를 감행하여 황무지 미대륙에 상륙한다. 그리고 소위 서부개척을 했다. 당시 영국인 청교도 지도자 백스터는 이렇게 설득했다. “만약 신()이 너에게 다른 방법에 비해 더욱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줌에도 불구하고… 덜 수익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면 너는 너의 여러 소명(召命) 중의 하나를 거역하는 것이며….” 트럼프의 단순, 독선적인 속성(屬性)을 볼 때 서부개척 후예가 분명하다. 각설하고 트럼프가 VS 트’ 한·미 정상회담에서 예상대로 ‘FTA(관세양어무역협정) 통상조건 바꾸라’방위비 분담금 더 내라’ 등 요구 조건을 내놓았다

그런데 북한의 핵 무기 위협에 대해서는미국은 언제나 자신을 지킨다(America defend itself... always)”라는 말로 답했다.(일부 외신보도) 미국 자신의 방위만 강조했다. 한미동맹이 사실상 무너진 것을 암시하는 것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심플리스틱한 트럼프 대통령의 속성(屬性)은 지도자 백스터의 성경 확대 설득 영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트럼프의 반칙을 소홀히 넘겨서는 한국안보(·미 동맹)에 차질의 우려가 염려된다.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의 저자 시카고 대학 존 미어샤머 교수는중국의 이웃 국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미국과 힘을 합쳐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균형력을 갖출 것인가? 부상하는 중국에 편승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럼 한국의 진정한 친구는 누구일까? 우리 한국이 해방 후 오늘까지 누구(어느 국가)를 선택하여  번영했는지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이웃의 강한 나라(중국)에 편승할 때 중국은 더욱 막강해지나 그 결과는 항상 편승한 약한 한국에 위험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단순명쾌) 저런(변칙) 정치속성이 있지만, 지혜있게 대응하면서 안보를 철저히 지켜야 할 뿐이다. 그 지혜는 미국 조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방위 외교에서 얻을 수 있음을 지적해 둔다.

김동수 장로<관세사경영학 박사울산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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